07. 왔노라 보았노라 해냈노라.
“설계도 보냈으니까 확인해봐.”
수정된 정팔각형 형태의 드라이스틱 3d 파일과 간략한 설계 파일을 전달한 지 2주째가 되던 날 사장님께 전화가 걸려왔다. 새롭게 받아본 설계도는 내가 보기에도 이번에는 문제없이 생산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이상한 믿음이 생기는 형태였다. 바로 고민없이 금형 제작을 부탁드렸다.

(수정된 드라이스틱 설계도)
다시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렇게 드라이스틱 금형과 감격어린 조우를 했다. 처음 드라이스틱 금형을 접했을 때 “와…진짜 여태껏 내가 봐오고 만들어온 금형 중에서도 역대급이다. 미쳤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또 한편으로는 금형집 사장님께 경외라는 감정이 들기도 했고. 그만큼 내 눈앞에 있던 금형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 금형이었다. 일반적인 금형집과 생산 담당자라면 온몸으로 손사래를 칠 정도로 복잡한 금형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