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로마 CS 매니저다

처음엔 낯설지만, 한 번 경험해보면 당신의 세계가 달라져요 – 나의 첫 섹스토이 이야기

2024년 10월 08일

1. 나의 첫 성인용품? 반려기구? 섹스토이?

성에 대해 평소 관심은 있었으나, 성인용품에 대해서는 애인과 용품점에 가서 구경하며 “이런 제품도 있어 신기하다” 딱 이 정도의 관심과 흥미가 있는 정도였다.

다만 속으로는 토이를 써보면 어떨까 하는 미지의 마음도 들었지만.. 애인에게 써보자고 말해보기에는 나를 너무 밝히는 사람으로 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어 그저 순수한 척 “와 성인용품 종류가 많네,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긴한가보다~” 까지만 관심 있는 척하고 같이 써보자거나 나도 써보고 싶어! 라는 용기는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로마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로마에서 일할 수 있을까? 나는 아무런 지식도 없고 섹스토이에 대해 무지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로마에 지원한 후 처음으로 토이에 대한 평소 관심을 가지던 부분과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말해볼 기회였고, 당당히 합격했다.

합격의 목걸이? 아니 나는 합격의 글로스를 받았다 그렇게 글로스는 나의 첫 섹스토이가 되었다.

2. 섹스토이 그거 어떻게 쓰는건데..?

합격의 글로스의 첫 모습은 역시 섹스토이구나 싶은 일러스트가 그려진 한정판이라는 로마 글로스 레드룸 에디션 이였다.

일러스트부터 흥분되는걸!? 므훗해 하며 개봉한 글로스는 이름값 하는데? 글로스!? 어디로 보나 립글로스처럼 생긴 것이었다 살짝 큰 립 글로스랄까?

다만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이거 어떻게 써야 하지, 문제가 발생하고 그냥 단순히 켜서 자극 부위에 대기만 하면 될까 요리조리 조절해 봤지만, 감흥 없이 ‘진동만 느껴지는 게 맞는 건가?’ 생각했다.

처음 토이를 사용하면 다들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아무 준비 없이 그냥 무작정 나의 클리에 가져다 댔을 때 으악! 끄악! 하는 외침과 함께 고통스러웠다.

난… 젤도 없이 그냥 무작정 갖다 대기만 하면 좋은 거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때 다른 로마 구성원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글로스의 사용 설명서도 읽고 난 후! 알게 되었다. ‘아! 왜 성인용품, 섹스토이 뿐 만이 아닌 전자서방이란 말이 있는가’ 나의 성적 욕구를 달래주기 위한 전자 서방이었다…! 섹스토이와의 관계시에도 나에게 준비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처음 사용하다 보면 젤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디가 자극 점인지 첫 과정이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길쭉하니까 정확한 조준도 조금 어렵고 분명 나와 같이 그냥 가져다 대기만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할수도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젤을 사용하고 나를 어루만져주며 준비를 한 뒤 1단계부터 바로 클리가 아닌 주변부터 자극을 주기 시작하며 점차 내가 자극을 느낄 수 있는 단계로 올라가며, 천천히 자극했을 때 처음과 전혀 다른 쾌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처음 사용해 본 글로스로 나는 극락을 경험했다.

3. CS 매니저로써의 나는..

첫 토이인 글로스로 극락을 경험한 나는 이후 글로스 같은 바이브레이터, 우머나이저와 커들리버드 등 석션토이, 미니 바이브레이터 같은 삽입형 토이 까지 직접 사용해 보거나, 스토어에 판매되기 전 샘플 제품을 구매하거나 요청하여 실제 제품을 확인하고 만져보고 사용해 보며 공부했다.

나처럼 처음 토이를 접하는 고객님과의 소통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답변을 드리기 위해, 더 잘 설명해 드리고 추천해 드리기 위해 새 제품이 입고될 때, 새로운 참신한 제품을 발견했을 때 제품을 고객님들에게 판매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하고 테스트를 해보며 여전히 성장 중이다.

다음 화에서는 조금 전 말한 바이브레이터, 석션, 삽입형 토이를 설명하고 초보자, 입문자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도록 하겠다.👍

브레드
남들이 하지 못했던 다양한 플레이, 제가 직접 한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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