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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글로스 이지핏, 에디터가 직접 즐겨 보고 쓰는 후기

로마 글로스 이지핏, 로마의 대표 제품이자 우리 모두가 궁금한 그것. 일명 로글이를 이미 세 개의 반려가전들과 함께 지내는 로마 콘텐츠 에디터가 실제로 사용해보았다. 아무도 없는 은밀한 새벽, 고대하던 로글이를 사용해본 생생한 후기이다. 실제로 즐기고 느낀 로마 글로스 이지핏을 키워드를 통해 솔직하게 전달한다.

2022년 11월 04일

필명 은밀한 새벽. 아주 평범하고 성에 보수적인 전형적인 한국 가정에서 자랐다. 당연히 성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자위는 남자들만 하는 거라 여기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독학으로(!) 신세계를 경험한지 7년 째, 자위마스터까진 아니지만 자위매니저 정도의 경험은 갖췄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중이다. ‘나에게 즐거운 것이 남에게도 즐겁다’라는 신념에 따라 개인적 욕망이 가득한 콘텐츠들을 기획, 제작해 왔다. Loma의 콘텐츠 에디터로서 다양한 경험을 녹여내어 여성들의 섹슈얼 라이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연재할 예정이다.

은밀한 새벽

로마 글로스 이지핏, 에디터가 직접 즐겨 보고 쓰는 (섹스토이) 후기

로마 글로스 이지핏, 로마의 대표 제품이자 우리 모두가 궁금한 그것. 일명 로글이를 이미 세 개의 반려가전들과 함께 지내는 로마 콘텐츠 에디터가 실제로 사용해보았다. 아무도 없는 은밀한 새벽, 고대하던 로글이를 사용해본 생생한 후기이다. 실제로 즐기고 느낀 로마 글로스 이지핏을 키워드를 통해 솔직하게 전달한다.

#첫인상

“이게 바이브레이터라고?”
컴팩트한 사이즈로 배송 온 로마 글로스 이지핏. 여성용 섹스토이로 유명한 새티스파이어나 우머나이저도 알고 보지 않는 이상은 티 나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해당 제품들을 얼굴 마사지 기구라고 소개하기도 한다는 썰도 유명하다. 그러나 로마 글로스 이지핏은 어나더 레벨이었다. 사이즈, 디자인, 그 어느 것 하나 바이브레이터라는 것이 티 나지 않는다. 패키지를 열면 상세한 가이드북과 본체, 파우치, 충전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이 ‘매우’ 친절한 가이드북에서는 로글이의 사용방법은 물론, 로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목표까지 읽을거리가 넘쳐난다.

자, 이제 진짜로 사용해보자.
가이드북이 안내하는대로 클리토리스에 수용성 젤을 바른 후 +버튼을 꾹 눌러 전원을 켜준다. 로글이의 입구부를 클리토리스에 접합한 후 편안한 마음으로 느껴주면 끝. 스월팁 바이브레이터의 특성상 맨살에 바로 자극을 주게 되면 쓸려 아플 수 있으니 꼭 젤을 바르고 즐겨 주는 것이 좋다. 더욱 부드럽고 세심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디자인 혁신

우리집은 강아지들과 함께 살고 있어서 서로의 방 출입이 자유로운 편이다. 그래서 로글이를 배송 받은 후, 나의 가정 내 체면을 걸고.. 한 가지 실험을 해보았다. 배송 받은 패키지 그대로 아주 잘 보이는 곳에 두었다. 결과는? 정말X100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놀라운 사실. 심지어 사용 후 잘 세척한 로글이를 건조하기 위해 선반의 립제품들과 함께 두었다. 가족들이 눈치채지 못한 것은 물론, 완벽한 은닉성에 스스로도 거기에 두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로마 글로스 이지핏의 디자인은 혁명이다

바이브레이터를 포함한 섹스토이 구매를 망설이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 이 은밀한 취미생활을 들킬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나의 컬렉션 중에서도 공격적으로 생긴, 누가 봐도 섹스토이 그 자체인 친구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사용하기엔 조금 눈치 보일 때가 있는데 로글이는 그럴 걱정이 없다. 혼자 사는 여성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함께 사는 이들도 충분히! 위험도는 낮게 만족감은 높게 해피타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현재 로마 글로스 이지핏은 <레드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 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중이신 민조킹 작가님과의 콜라보 에디션으로 제작되었다. 덕분에 로마만의 스타일리시함이 더욱 가시적으로 드러난다.

#가벼운 무게

기구를 사용하다 보면 기체가 무거워 손목과 팔이 아픈 경우가 있다. 팔이 아파서 도중에 멈춰야 한다니! 섹스토이를 구매할 때 무게를 고려해야하는 이유다. 로글이 사용 중에는 컴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팔이 아파 도중에 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다. 움직이기가 편해서 감각이 느껴지는 스팟을 따라 각도조절이 매우 수월했고, 부피가 작기 때문에 이사를 가거나 여행을 갈 때도 휴대성이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름 2cm에 높이 12cm로 일반 파우치는 물론 필통, 하다 못해 가방의 쪽주머니에도 들어가는 사이즈다.

#기계에서 느껴지는 사람의온기

특히 좋았던 것은 온열기능이다. 현재의 컬렉션 중에는 온열기능을 탑재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로글이가 첫번째 경험을 장식해주었다. 꽤나 묘했다. 지금까지 온열기능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기능이 없는 토이들을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역시 있으니까 좋더라.

다른 바이브레이터와 로글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클리토리스를 섬세하게 자극하는 스월 팁에 있다. 진동과 함께 빠르게 돌아가는 팁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커닐링구스(여성의 성기를 구강기관으로 애무하는 것)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 온열기능과 합쳐지면서 더 만족스러운 경험이 가능했다. 전원을 켠 후 10초에서 20초 가량 작동하면서 온열감이 천천히 올라오기 때문에 온열감을 처음부터 느끼고 싶은 사람은 사용 전 조금 미리 켜 놓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강력한 진동, 최소한의 소음

앞서 계속 언급이 되었지만 자위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이 바로 들킬 걱정이다. 때문에 섹스토이의 소음이 너무 크면 신경이 쓰여 행위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생긴다. 혹자는 노래를 크게 틀어 놓는다고 하기도 하도 개인적으로는 빗소리 ASMR을 적극 활용하는데, 아무튼 가장 좋은 건 섹스토이 자체가 소음이 적은 것이다. 로글이는 기본으로 작동 시켜도 소음이 적은 편인데 살결과 맞닿는 순간 웅웅 울리는 진동음이 수그러들어 확실히 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것 치곤 진동은 매우 강력하다.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맨살에 사용을 하면 3단계도 조금 버거울 정도였다. 그만큼 강력하지만 적은 소음으로 실용성이 높았다.

그래서, 에디터가 제안하는 [로글이,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 아직까지는 반려가전이 조금 부담스러운 자위 초심자

섹스토이에 대한 디자인적 통념을 깬 로마 글로스 이지핏의 트렌디함! 부담스러운 외형이 아니기 때문에 심적으로도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간편하지만 강력한 쾌감을 느끼고 싶은 자위 마스터

로글이는 사용과정과 사용 후 세척이 매우 간편했기 때문에 일상적인 사용에 부담이 없었다. 그럼에도 강력한 진동과 온열기능, 커닐링구스 기능은 만족도를 높여준다.

지금까지 에디터가 직접 사용해 본 후 작성한 후기다. 앞으로도 반려가전들과 함께 스스로의 욕망에 충실한 날들을 살 예정이다. 우린 우리의 욕망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의무가 있다. 로마 글로스 이지핏과 Love Myself의 여정을 떠나 보자.

은밀한 새벽
'나에게 즐거운 것이 남에게도 즐겁다'라는 신념으로 개인적 욕망이 가득한 글을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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