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지키는 아로마 테라피 즐기기

일교차가 큰 날씨에 환절기 감기가 기승이다. 위드 코로나로 일상생활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호흡기 감기라니 안될 일이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시설 사용할 때 기침이라도 나면 엄청난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을 물론, 걸어 다니는 바이러스가 된 기분을 만끽해야한다. 봄을 맞이하며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도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2023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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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궐하는 바이러스의 시대에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아로마 테라피가 있다. 아로마 오일의 적절한 활용은 대표적으로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효과를 지녔으며, 다른 캐리어 오일(Carrier Oil, 아로마 오일의 자극을 중화시켜 주는 베이스 오일)과 함께 사용했을 때 마사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결국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개인의 몫인 요즘 시대에 아로마 테라피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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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테라피에 대하여

아로마 테라피는 다양한 식물에서 오일을 추출해 내어, 이를 적정한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신체의 질병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코로 흡입을 하거나 다른 베이스 오일과 섞어 몸에 바르는 식으로 활용한다. 식물이 아로마 테라피 재료의 기원이다 보니 그 역사는 상당히 긴 편이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가 향유 마사지를 건강 유지 방법으로 권했을 만큼 고대 시기부터 아로마 테라피는 존재해왔다.

실제로 아로마 테라피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건 20세기 초반이다. 프랑스의 화학자인 르네 모리스 가세포테가 1차 세계대전 중 육군병원 환자에게 식물성 향유를 활용한 치료법을 임상 실험하고, 그것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자 해당 방법을 ‘아로마 테라피’로 명명하였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로마 테라피는 꾸준히 연구되어 왔으며 의료 방법뿐만 아니라 마사지, 스파 등 미용 관리 목적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로마 테라피의 방법

먼저, 아로마 테라피의 핵심은 좋은 식물성 허브 오일을 선정하는 것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순도 100%의 원액을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이라고 부르는데, 이 오일의 퀄리티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로마 테라피의 경우 향을 흡입하거나 오일을 몸에 바르는 등의 행위를 수반하기 때문에 테라피의 기반이 되는 아로마 오일을 자연 유래의 천연 성분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만 흉내 낸 오일이나 인공 재료가 섞인 오일은 자연 성분이 파괴되어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렵다. 또한 불투명한 색의 병에 담겨 있는 오일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차광이 되어야 오일의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정식 아로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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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아로마 테라피 방법으로는 호흡을 통해 향을 흡수하는 흡입법, 몸에 바르는 마사지법, 목욕과 함께 할 수 있는 목욕법이 있다. 흡입법은 일반적으로 아로마 램프를 활용해 공간에 향기를 퍼뜨리고 그 향을 흡입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작은 액세서리에 오일을 입혀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으로도 아로마 테라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마사지법은 가장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에 오일이 바로 닿는 것이므로 반드시 호호바 오일 같은 캐리어 오일과 소량 섞어 사용해야 한다. 자극적인 허브보다는 부드러운 향의 아로마 오일을 먼저 사용해 보며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알레르기 반응에 유의하여 사용해야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몸에 맞는 오일을 찾았으면 베이스 오일과 섞어 바디마사지를 할 수도 있다. 파트너와의 성관계 중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마사지를 전희에 활용하면 향기롭고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물을 담은 용기에 아로마 오일을 섞어 활용하는 목욕법이다. 욕조에 몇 방울 떨어뜨려서 목욕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작은 대야를 이용해서 물과 섞어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역시 한 번 아로마 오일을 소량씩 섞어가며 자신에게 맞는 용량을 찾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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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아로마 오일 추천

  • 호흡기 감기가 괴롭힐 때 –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감기 때문에 코가 막히거나 목이 아프다면 유칼립투스나 페퍼민트 오일을 활용할 수 있다. 상쾌한 향이 막힌 코를 뚫고 아픈 목을 시원하게 식혀 줄 것이다. 다만 그 자극이 강력하기 때문에 용량 조절은 필수이다.
  • 벌레가 꼬일 때 – 레몬그라스, 티트리
    레몬그라스, 티트리, 시나몬 오일은 여름철 벌레 접근 방지용으로 유용하다. 아로마 램프로 향을 퍼뜨리거나 천에 살짝 묻혀 방에 두면 벌레를 쫓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티트리 오일은 살균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향도 좋고 기능도 좋고 일거 양득이다.
  • 긴장되거나 위축될 때 – 라벤더, 장미
    무엇인가 긴장되거나 위축될 일이 있다면 라벤더와 장미 오일을 찾자. 향기로운 꽃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불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마 테라피 시 주의할 점

실제로 신체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므로 신중한 재료 선정과 조심스러운 활용이 필요하다. 과용을 주의하고 호흡 곤란, 발진 등 몸에 이상이 생길 시,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을 찾아가야 한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즐거운 아로마 테라피를 위해선 성급한 선택보다는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테라피 방법과 오일을 고르는 것에 시간을 일정 부분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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