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확실한 Y존 케어를 위한 방법 | 1회용 질세정기 맑은그날 리뷰

에디터가 드디어 로마 스토어에 입점한 1회용 질세정제 '맑은그날'을 직접 사용해 보았다. 상세한 후기를 위해 월경 기간을 포함해서 사용 기간을 정했다. 산소 용해 정제수를 담아 예민한 곳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맑은그날 사용후기를 낱낱이 공개한다.

2023년 05월 24일

처음 맑은그날의 리뷰를 요청받았을 때 생소하기는 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질세정기의 존재조차 몰랐으며 여성 청결제와의 차이점을 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산소 용해 정제수(水)라고 하지만 세정제, 세정기라는 이름이 주는 압도감 때문에 과연 세정제를 내 몸속에 뿌려도 괜찮을 것일까 하는 근본적인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 질환 콘텐츠를 기획하며 질세정기가 질염 케어에 효과적인 제품임을 확인한 후, 이러한 거부감이 다수 줄었다. 생각해 보면 질정과 다를 것도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더불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글로벌적으로 기본적인 시장이 확보된 안전한 의료기기 분야인 것도 신뢰감을 더했다.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여성 청결제와 달리 맑은그날과 같은 질세정기는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치며 식약처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당 특성들이 질세정기와 맑은그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우려가 있기 때문인지 맑은그날의 패키지 디자인은 굉장히 귀엽고 친근했다. 덕분에 화학적 성분이 가득 들어 있을 것만 같은 ‘세정제’라는 이미지보단 깨끗한 물과 같은 청결한 이미지가 주로 느껴졌다. 패키지에는 맑은그날의 사용 방법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사용법은 굉장히 간단한데, 산소용해 정제수가 담긴 전용 용기의 입구를 질 내부로 삽입한 뒤 용기 하단의 부드러운 펌프 부분을 한 번 꾹 눌러주면 정제수가 분사된다. 가로 5cm, 높이 14cm의 크기를 지닌 용기는 탐폰과 유사한 방식으로 삽입하면 된다. 편한 자세에서 질 내부가 다치지 않게 삽입해야 하며 혹시라도 삽입이 어렵다면 억지로 삽입하지 말고 긴장을 푼 다음에 다시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맑은그날은 1회용 질세정제 제품이지만 혹시라도 사용 시에 세정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1회 사용 용량보다 많은 용량의 정제수가 들어 있다. 따라서 사용 후 정제수가 남을 수 있으며, 1회용 제품이기 때문에 남은 정제수는 재사용 하지 말고 폐기할 것을 추천한다.

월경 중, 삶의 질을 올려주는 맑은그날

맑은그날은 질 내부에 세정액을 분사하여 질 속에 잔류해 있던 불순물을 세척하고, 질 건강에 유익한 균이 성장할 수 있는 산성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지어 월경 기간에 사용하면 질 내 잔류 혈액을 배출해 내어 기간을 단축하고 더욱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맑은그날의 진가를 알아보기 위해 에디터도 총 7일간의 월경 기간 중 4일 차, 6일 차 두 번에 걸쳐 맑은그날을 사용해 보았다.

4일 차, 많은 양의 혈액이 나오는 2일 차를 지나고 감소기에 드는 시기이다. 맑은그날의 사용법대로 사용을 해보니 질 속에 남아 있던 잔류 혈액이 세척되어 나오며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 탐폰만 사용하기 때문에 질 내부의 남은 것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꽤 많은 양의 찌꺼기처럼 보이는 분비물이 함께 세척되어 나와 놀랐다. 세척 후 탐폰이나 팬티라이너 등 없이 잠을 잤는데 아침에 보니 묻어 나온 분비물이 없어 그 효과를 느꼈다.

6일 차는 월경이 끝나는 시기로, 마지막 남은 혈액 찌꺼기들을 세척하기 위해 사용했다. 4일 차에 한 번 사용했으니 거의 나오지 않지 않을까 했지만 역시 일정 분량의 분비물이 함께 세척되었다. 이러한 혈액 찌꺼기가 질 내부에 남아 부패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질세정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평소에 6일 차라면 약간의 분비물이 남아 팬티라이너를 사용했는데, 맑은그날 사용 후에는 묻어 나오는 분비물이 없어 팬티라이너를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생리컵이나 생리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월경 기간 단축의 효과를 더욱 드라마틱 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1회용 질세정기 맑은그날은 예상보다 더 긍정적인 인상을 제공했다. 월경 중일 때는 물론이고 평소 분비물이 많은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제품일 것이라 예상한다.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굉장히 상쾌하고 산뜻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분비물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악취가 날 확률도 줄어들어 관련한 고민이 있는 여성들이 활용하기에 좋다. 사용법도 간편하고 휴대성도 좋기 때문에 여름철 바다나 강에서 레저활동을 한 후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맑은그날이 외부에서 생긴 혹시 모를 감염 요소를 제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여성 질환은 평소에 예방해야 한다. 맑은그날로 더욱 간편하고 일상적인 Y존 케어 습관을 길러보자.

댓글

댓글 남기기